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5 05:55

과일은 기업형 슈퍼마켓,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

(사진=한국물가정보)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1494원으로 작년보다 1% 가량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사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 25개구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6개 폼목을 조사한 결과,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에서 19만4148만원, 일반슈퍼마켓 20만5727원, 대형마트 24만6359원, 기업형 슈퍼마켓 24만9150원, 백화점 37만1399원이었다.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은 25만1494원으로 작년(24만8926원)보다 1% 상승했다. 

품목별로 작년 대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기타식품(0.4%), 축산물(3.1%), 가공식품(3.2%), 채소·임산물(4.0%)은 상승한 반면 수산물은 7.1%, 과일은 3.8% 하락했다. 채소와 임산물은 이번 겨울 뒤늦은 냉대에 따른 피해로 가격이 오르고 축산물 가운데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소비감세의 영향이 반영된 영향이다.

평균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으나 품목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어 합리적인 구매행위가 필요하다. 축산물과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고 과일은 기업형 슈퍼마켓,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기타식품은 일반슈퍼마켓이 가장 쌌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은 참조기로 16.2% 상승했다. 정부는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 4967톤을 전국의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참조기는 백화점 27.1%, 일반슈퍼 23.5%, 전통시장 9.0%에서는 가격이 하락했으나, 기업형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서는 21.3%, 2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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