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5 04:00
들깨 떡국.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들깨 떡국.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설날 대표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떡국이다. 매년 설날 아침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떡국이지만, 항상 똑같은 맛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설날 아침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들깨 떡국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재료(2인 기준)는 육수 1L, 들깨가루 5큰술, 떡국용 떡, 대파 3분의 1, 국간장 1큰술, 소금, 다진 마늘, 김가루 등 각종 고명을 준비하면 된다. 

먼저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15분 정도 끓인 육수에 떡을 넣은 뒤 한소끔 끓인다. 중불로 줄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다진 마늘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넣고 불을 끄기 전 썬 대파를 넣으면 된다. 뜨거운 물에 들깨가루를 넣으면 덩어리질 수 있으므로, 계속 저어가면서 풀어줘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개어서 넣으면 편하다. 들깨가루 양은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들깨가루 양이 많을수록 걸쭉해진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담고 김가루, 계란 지단 등 고명을 올리면 끝난다. 

들깨가루는 기능성 성분인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폴리코사놀 등이 풍부하다. 특히 로즈마린산은 항산화와 치매 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졌다. 루테올린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화장품 원료로 사용 시 미백 효과도 있다. 폴리코사놀은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들기름의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은 학습 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정찬식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기능성이 뛰어난 들깨로 만든 떡국을 즐기며 온 가족이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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