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1.29 16:22

중국 법인, 후베이성 자선총회에 200만위안 전달…2월 9일까지 휴무 실시

'우한 폐렴' 발병 이후 문을 닫은 우한의 상점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피해 지원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의 중국 법인이 후베이성 자선총회에 200만RMB(한화 약 3억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성금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의료 시설 및 방호 물품을 지원하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피해 회복을 돕는 데에 쓰일 계획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법인과 국내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상하이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2월 9일까지 휴무를 실시한다. 한국 방문 주재원을 포함해 중국 주재원에게는 유급 휴가를 실시한다. 중국 주재원의 가족은 희망자에 한해 긴급 복귀가 지원된다.  

중국 내 매장 운영은 중국 정부의 관리 지침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우한은 시 전체가 통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한 시내 아모레퍼시픽 관련 매장도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매장 운영 재개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중국 정부의 관리 지침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우한시 이외에 중국 내 지역의 매장 운영 또한 중국 정부의 관리 지침에 따라 지역별로 매장 운영 현황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대응 방안으로 임직원에게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출장 금지 및 아시아 전 지역으로의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

중화권 출장 및 여행을 다녀오고 1월 13일 이후 귀국한 경우에 한해 귀국일로부터 14일간 재택 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30인 이상 집합 교육 및 단체 행사도 금지되며, 불가피한 경우 모바일 및 화상으로 대체 시행된다. 국내 임직원 및 고객 접점 판매원, 카운셀러를 대상으로 마스크가 배포될 예정이다.

국내 전 매장의 위생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에 전 매장에 마스크 착용 필수,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 권장 등 위생 관리 지침을 전달하고 손소독제가 비치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 측은 전 매장 관리자와 고객에게 매장 내 테스트 제품, 테스터기의 경우 얼굴 직접 사용 자제를 당부했으며, 이에 대한 위생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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