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30 09:38

사람인 "대기업은 평균 11.1년, 중소기업은 15.3년 걸려"

(사지=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직장인이 월급으로 500만원의 현금을 받으려면 입사후 평균 15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월급 500만원(기본급, 세후 기준)까지 소요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15.1년차에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10년차’(2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차 이상’(18.3%), ‘15년차’(15.5%), ‘18년차’(8.9%), ‘16년차’(4.3%), ‘19년차’(4.3%) 등의 순이었다.

월급 500만원을 받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기업형태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11.1년, 중소기업은 15.3년으로 나타나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4.2년 빨랐다.

성별로는 남성은 평균 14.9년차에 월급 500만원을 받아 여성(16.8년차)보다 1.9년 더 앞섰다.

전체 직원 중 월급 500만원을 받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12.4%로 집계돼 10명 중 1명 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5% 이하’(52.7%)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10%’(17.2%), ‘20%’(9.7%), ‘30%’(8.9%) 등의 순이었다.

한편, 대다수의 직장인은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직원 가운데 평균 45.3%가 200만원대 월급을 받고 있었다. 3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직원은 전체 직원의 30.6%로 집계됐다. 이처럼 직장인 10명 중 8명(75.9%)이 월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또 조사대상 기업 신입사원의 4년제 대졸 초임은 평균 263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325만원, 중소기업은 2579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초봉 격차는 74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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