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30 14:23

전동화부품 2.8조원 매출 달성…매년 50% 넘는 성장세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액 38조488억원, 영업이익 2조3593억원, 당기순이익 2조294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5%, 21.5% 늘어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부품 분야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 1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5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전동화부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실적 호조를 전동화 부품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완성차 수출 확대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신차 모듈공급을 위해 1년간 일시 생산라인 정비에 들어갔던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해 1분기 말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이유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핵심생산거점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전동화부품 공급을 위해 배터리 조립라인의 가동을 시작한다”면서 “올해부터 배터리팩과 제어기 냉각기를 포함한 배터리 일체형 부품인 BSA(Battery System Assembly)를 양산하며, 현대모비스의 유럽시장 전동화부품 교두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2019년 연간 실적 현황 (자료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2019년 연간 실적 현황 (자료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총 17억6000만불의 핵심부품을 수주했고,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북미 시장에서 10억4000만불의 수주성과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수주 목표를 27억3000만불로 설정하고, 유럽지역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요 부품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사에 차별화된 로드쇼와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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