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03 13:10

지방 중소도시서 처음으로 개최…요로결석·전립선 비대증 치료 현황 두 섹션으로 진행
세명기독병원 이중호 과장, 2cm 이상 큰 결석 연성내시경으로 23례나 제거사례 발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집담회가 지난달 31일 오후 포항세명기독병원 본관 10층 광제홀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찰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세명기독병원)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포항집담회 참석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세명기독병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집담회가 지난 31일 포항세명기독병원 본관 10층 광제홀에서 열렸다. 

2020년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 첫 번째 집담회인 이날 행사에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장인 서일영(원광의대) 교수와 대한노인비뇨학회 노준화(광주기독병원) 회장 등 의과대학 교수 20여명을 비롯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일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인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집담회의 주제 또한 ‘의원·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의 요로결석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 현황’을 두 섹션으로 나눠 진행하고 ’기관간의 역할 모색‘을 부제로 진행하는 만큼 이번 집담회의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요로결석 섹션은 울산의대 박형근 교수와 서일영 회장이 좌장을 맡고 경대에스비뇨기과 오우석 원장이 1차 의료기관의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이용한 요석치료, 세명기독병원 이중호 과장이 2차 의료기관에서의 신장결석요관연성내시경(RIRS)을 이용한 요석치료, 한양의대 윤영은 교수가 3차 의료기관에서의 로봇을 이용한 신장결석제거술(PCNL, Robotic)에 대해 주제 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으로 가졌다.

두 번째 BPH 섹션에서는 경희의대 전승현 교수와 광주기독병원 노준화 과장이 좌장을 맡았고 박남일비뇨기과 박남일 원장이 1차 의료기관에서의 BPH 수술(Urolift, 국소마취 TURP)을, 삼육부산병원 이헌주 과장이 2차 의료기관에서의 BPH 수술(HoLEP, TURP)을, 동아의대 김태효 교수가 3차 의료기관에서의 BPH 수술(Robotic, LPS)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각 의료기관간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각 섹션의 좌장을 맡은 박형근(울산의대) 교수와 전승현(경희의대) 교수는 “이번 집담회를 통해 요로결석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 분야 의원·병원·상급종합병원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의원과 병원, 3차 상급의료기관 간의 지속적인 학문적 교류를 통해 그 혜택이 환자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이중호 과장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집담회가 지방 중소도시인 포항에서 처음 열려 유익한 치료 경험을 공유해 의미가 깊다"며 "우리 병원 비뇨의학과가 연성내시경 도입 2년여 만에 신장결석요관연성내시경 200례를 돌파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외과적 수술을 통해 주로 제거하던 2cm 이상의 큰 결석을 연성내시경으로 짧은 기간에 23례나 제거한 내용이 학계에서도 관심이 큰 부분이어서 어렵게 수술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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