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04 11:23

전주혜·정선미·김복단·유정화·홍지혜·오승연·박소예 변호사
"워킹맘이자 가족·여성·아동·학교폭력 등 문제 해결 노력한 여성 법률가"

(사진=전현건 기자)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전주혜(왼쪽 다섯 번째)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 낸 전주혜 변호사 등 7명의 여성 법조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전주혜·정선미·김복단·유정화·홍지혜·오승연·박소예 변호사 등 아홉 번째 영입인사를 소개하고 환영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이들에 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켜나가는 워킹맘이자 가족·여성·아동·학교폭력 등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법률 전문가란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7명 중 전 변호사와 유 변호사는 당내 활동 이력이 있고 나머지 5명은 신규 영입이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주혜 변호사는 2018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미투 관련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낸 이력이 있다.

정선미 변호사는 숭실대학교 상담센터 성희롱·성폭력 사건 관련 자문변호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복단 변호사는 가정폭력과 주거문제를 주요 분야로 하고 있고, 유정화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학교폭력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홍지혜 변호사는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관련, '배드파더스' 명예훼손사건 변호인단 참여해 무죄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오승연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일가정양립위원으로 다문화가정 문제에 전문성이 있다. 박소예 변호사는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양성평등 분야에 대한 해박한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다.

한국당은 "이들은 그간의 활발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겪는 성범죄 문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법률문제, 자녀 교육 관련 및 경제 문제에 대한 상담과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워킹맘으로서 느낀 경험과 애환을 바탕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들이 느끼는 고충을 함께 공감하고, 우리 사회의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과제를 현실적이면서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재영입과 함께 한국당은 '여성공감센터'를 설립해 이동·주말 상담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여성공감센터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직장·가정생활에서 마주하는 법률문제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유튜브를 통해 상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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