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06 16:21
2020년 2월 6일 코스피.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2020년 2월 6일 코스피.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6일 코스피는 3% 가까이 오르며 8거래일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2.31포인트(2.88%) 오른 2227.94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의약품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기업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점이 코스피 상승을 도왔다. 

이날 코스피 업종 대부분이 올랐으며 운수장비(5.4%), 철강금속(5.1%), 의약품(4.7%), 건설업(4.0%), 유통업(3.3%), 은행(3.3%), 증권(3.2%)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가 강세였으며 상승 폭은 대형주(3.0%), 소형주(2.2%), 중형주(1.5%)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33개, 내린 종목은 130개였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우, 덕성우 3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고,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호재가 코스피의 회복을 도왔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83.22포인트(1.68%) 오른 2만9290.85,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7.1포인트(1.13%) 오른 3334.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71포인트(0.43%) 오른 9508.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중국행 항공편을 잠정 중단한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델타 등 미국 3대 항공주도 모두 3~5% 가량 올랐다. 한편 최근 이틀간 200달러 넘게 오른 테슬라는 이날 17%가량의 큰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증시 호재보다는 중국의 관세 인하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750만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계속되는 코스피 상승에 최근 매도세를 이어오던 기관은 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19억원, 516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89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 대비 11.37포인트(1.72%) 오른 672.69로 장을 마치며  670선을 회복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운송장비·부품(4.2%), 유통(3.8%), 기타 제조(3.2%), 일반전기전자(2.4%), 제약(2.0%), 금속(1.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섬유·의류(1.3%), 인터넷(1.3%) 종목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가 강세였으며 상승 폭은 대형주(2.2%), 중형주(1.5%), 소형주(1.3%)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96개, 하락한 종목은 263개였다. 에이프로젠 H&G, 현대공업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65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41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7원(0.98%) 내린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온스당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40달러(0.47%) 오른 1557.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월 6일 오전 1시 50분(현지시각) 기준 전거래일 대비 84센트(1.64%) 오른 5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2월 6일 코스닥.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2020년 2월 6일 코스닥.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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