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07 09:45

내수 4년 연속 10만대 돌파 불구 수출 부진…판매 5.6%, 매출 2.2% 감소

쌍용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코란도 등을 앞세워 내수판매가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섰지만 경쟁 심화와 수출 감소로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코란도 등을 앞세워 내수판매가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섰지만 경쟁 심화와 수출 감소로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13만5235대, 매출액 3조6239억, 영업손실 2819억, 당기순손실 3414억을 기록했다고 7일 고시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가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매출은 제품믹스 개선효과로 2.2% 소폭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손익 실적은 판매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영향과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8년 642억보다 약 4배 증가한 2819억의 영업손실과 3414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쌍용자동차 판매 실적과 손익 및 재무현황 (자료제공=쌍용자동차)
2019년 쌍용자동차 판매 실적과 손익 및 재무현황 (자료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998억의 영업손실로 2018년 4분기 –35억 보다 적자폭을 키워 1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연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노사가 함께하며 선제적인 자구 노력과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2300억원 규모의 투자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업체 포드와 제휴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 산업은행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수에서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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