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07 09:50

"중국 자동차부품 공장 재가동 위해 중국 지방정부 협의 강화"
"마스크, 손소독제 수급 불안 해소 위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관광업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광업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의 금융애로 해소와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금리, 보증료 등을 우대한 약 1조9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6개월 내 만기 도래하는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 만기를 최대 1년간 연장한다”며 ”원금상환도 최대 1년간 유예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2%의 저리 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200억원 지원한다”며 “보증비율과 보증료율을 우대하는 특례보증도 신규로 1000억원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종 코로나로 중국산 자동차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공장 재가동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 협의를 강화하고 중국 내 생산된 부품이 국내에 신속 반입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관련 부품이 국내 수입될 경우 24시간 긴급통관 등을 통해 신속한 국내 반입을 적극 뒷받침하고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해 특별연장근로도 신속 인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다음 주 중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하는 불법·부정행위 일체를 발본색원한다는 차원에서 끝까지 추적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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