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07 11:31

"중기 우수제품 국가대표 브랜드 '브랜드K' 론칭"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해 9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초대소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합의의사록에 서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해 9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정부초대소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합의의사록에 서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일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올해 내내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협력사업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며 “9개 상호 협력분야를 나타내는 9개 다리 경협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올해를 ‘신북방 협력의 해’로 선언한 만큼 경제·외교·문화 등 전 분야 양국 협력이 보다 심화·확대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양국은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각각 구성한다”고 밝혔다. 러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가, 우리나라는 홍 부총리가 각각 준비위원장을 맡게 된다.

홍 부총리는 “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이를 통해 경제·외교·문화예술이 결합된 각종 수교 기념·협력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준비·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월중 준비위원회를 정식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준비위원회는 공동번영, 미래지향, 창의혁신, 열린참여 등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해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한러 관계가 경제적 상생을 통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기업·산업간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문화·산업 복합행사인 K-CON과 한국상품전을 러시아에서 개최해 중소기업 우수제품 국가대표 브랜드인 ‘브랜드K’를 론칭하고 우리 기업들의 신북방지역 진출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 농식품, K-Food를 알리기 위해 ‘K-Food 홍보단’을 구성해 시베리아 횡단철도 노선을 따라 시식 및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소위 ‘유라시아 K-Food 대장정’도 검토할 것”이라며 “양국 정부·기업인간 실질적인 호혜적 비즈니스가 창출되도록 수출상담회, 비즈니스 포럼, 투자자의 날 등도 적극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미래지향으로서 한러간 새로운 30년을 이끌어갈 양국 미래세대간 이해를 높여나갈 기념·협력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양국 미래세대가 양국 관계의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즐기면서 꿈과 희망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혁신으로 기초 원천기술 강국인 러시아와 응용기술이 우수한 한국이 상호 협력해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 단기보육, 투자유치 등 현지 진출을 지원해 러시아 혁신기업들과의 개방형 혁신활동을 보다 확대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간 정부차원, 그리고 공식협력 차원에서 나아가 각계 각층간 협력의 폭과 넓이를 보다 확대하겠다”며 “한-러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각계 각층의 국민들 모두 수교 30주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가 행사를 개최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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