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09 09:55

군부대서 상관 사살 후 군차량 훔쳐 범행장소인 쇼핑몰로 이동

8일 태국의 쇼핑몰에서 테러를 행한 범인으로 추정하는 (사진=텔레그래프 캡쳐)
8일(현지시간) 태국의 쇼핑몰에서 테러를 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CCTV에 잡힌 모습이다. (사진=텔레그래프 캡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태국 군인 한 명이 부대에서 상관을 사살하고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한국인 8명은 모두 무사히 피신했다.

9일 태국 국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무장 군인이 태국의 군부대와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으며 범인은 페이스북 라이브에 관련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무장군인은 먼저 군부대에서 상관을 사살하고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군 차량을 훔쳐 코랏 시에 위치한 복합쇼핑몰로 이동, 총기로 이용해 시민들을 공격했다.

이번 테러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한 군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제 피곤하다”며 “더 이상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현장에 있던 한국인들은 무사히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당일 해당 쇼핑몰은 찾은 한국인 8명은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다른 쇼핑객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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