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10 11:33

손태승 회장 체제로 정리…기존 3인 후보 중 단독 후보 선정

우리은행장 후보로 최종 선정된 권광석(왼쪽부터)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사.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장 후보로 최종 선정된 권광석(왼쪽부터)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사.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회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오는 11일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1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후보자 3인 중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한다.

후보자 리스트에서 변화는 없다. 그룹임추위는 앞서 지난달 2일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FIS대표이사 등 3명을 은행장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같은달 31일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결정으로 우리은행장 선정이 미뤄졌다. 차기 회장 단독 후보으로 선정된 손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징계로 문책경고 처분을 받으면서 그룹임추위가 우리은행장 후보를 회장 후보로 올려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금융 이사회가 이달 초 손태승 회장 체제를 유지키로 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정 일자가 잡혔다. 이사회는 DLF 관련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았고 기관 제재도 금융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한편 그룹임추위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우리금융 과점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5명(노성태·박상용·정찬형·전지평·장동우)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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