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11 13:2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립수목원이 2006년부터 13년간 장수하늘소를 연구한 결과를 담은 책 '광릉숲, 장수하늘소'를 발간했다.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희귀 곤충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책에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 서식 실태, 분자생물학적 연구 결과 등을 비롯해 국외 소장된 한국산 장수하늘소 표본, 대형 하늘소와의 비교 자료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늘소에 속하는 종은 모두 9종이며 장수하늘소를 제외한 8종은 중남미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강원 춘천·화천·양구·강릉, 경기 포천, 서울 북한산 등지에 분포 기록이 있지만, 현재는 광릉숲에서만 유일하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했다. 곤충 가운데 처음이다. 환경부 역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했다.

장수하늘소는 극상림을 이루는 수종인 서어나무에 주로 산다. 장수하늘소가 잇따라 발견된 광릉숲의 생태계가 안정됐다는 의미다. 

'광릉숲,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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