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11 15:06
기성용(왼쪽)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성용(왼쪽)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최근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기성용(31)의 K리그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11일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의 향후 거취 표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씨투글로벌 측은 "FC 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며 "이는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 선수가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며 "현재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적이 확정될 경우 해당 구단의 채널을 통해 신속히 공지할 것을 약속했다.

씨투글로벌 측은 이번 기성용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해 여러 기사들이 보도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씨투글로벌은 관련 보도들에 대해 "일부는 협상 당사자들만 공유하고 있는 내용들로 결코 정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면서 "이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어 언급하지 않을 것"고 덧붙였다.

또 "기성용 선수는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 상당히 상심하고 있으며 이를 기대하고 계시던 국내 축구팬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계약신분으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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