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12 14:31

주당 평균 배달수행 시간 41시간…월 평균 소득은 400만원대
지난해 주문 한 건당 고객이 지불한 배달팁은 3214원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플랫폼 노동에 종사하려는 구직자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하루 100명꼴로 배달업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관련 전화 문의 건수는 2019년 12월 한 달간 전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11월에 524건에 달했던 문의 전화 수가 12월엔 1119건으로 늘었다.

상담 후 실제 라이더, 커넥터 업에 뛰어드는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6~12월)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신규 계약 숫자는 월평균 2600명을 기록했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의 2019년 하반기 평균 소득은 월 379만원으로 나타났다. 배달 주문이 많아지고 프로모션 배달비가 적용되면서 상반기(평균 312만원)보다 하반기(평균 379만원)에 소득이 더 늘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엔 배민라이더의 월평균 소득은 423만 원이었고 상위 10%는 632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주당 평균 배달수행 시간은 41시간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인 배민커넥터의 경우 월평균 약 160만 원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라이더는 2만 원, 커넥터는 1만3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2019년 주문 한 건당 고객들이 지불한 배달팁은 3214원, 라이더들이 받은 평균 배달료는 건당 4342원으로 나타났다. 우아한청년들은 고객이 지불한 배달팁에 건당 1000원 이상을 보태 라이더와 커넥터에게 배달료를 지급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성장하면서 라이더가 중요한 일자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라이더·커넥터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플랫폼 노동이 좋은 일자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 서비스 회사이자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현재 배민라이더 2283명, 배민커넥터 1만4730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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