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18 01:1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마크로젠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암 줄기세포 바이오마커’와 관련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명은 ‘암 줄기세포 특이적 바이오마커’다.

마크로젠 연구팀은 우선 암 줄기세포를 생성하기 위해 특정 조건에서 교모세포종 세포를 배양했다.

배양된 교모세포종 세포에서 줄기세포 마커인 SOX2가 발현되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세포가 암 줄기세포로 변환되었음을 확인했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뇌종양으로, 뇌종양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와 같은 표준 요법에 저항성을 보이며, 치료 예후가 나쁘고 발생 시 평균 생존 기간이 13~15개월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허 기술은 교모세포종 줄기세포가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대상이 되는 만큼, 해당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새로운 진단법 및 표적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특허를 기반으로 향후 암 줄기세포의 선택적 치료제 및 억제제 개발 사업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업무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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