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8 10:12
미국의 한 시민이 미국산 농산물 코너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JTBC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내달 초까지 미국산 농산물 일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으나 이번 구매 방안은 중국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에는 운송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이로 인해 구매가 지연된 물량은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될 때 벌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아직까지 공식 확인을 하지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15일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서 향후 2년간 농산물 320억 달러 어치(약 37조8900억원)를 포함해 미국산 재화와 서비스 총 2000억 달러(약 236조8000억원) 규모의 구매를 약속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의 합의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미국산 가금류와 관련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중국은 2015년 1월 미국의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에 대응해 미국의 모든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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