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19 17:33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MG제약이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평가기관을 통해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CMG제약은 상장관리 특례조건 신청에 따라 실시된 이번 기술 평가에서 구강용해필름(ODF) 제형 조현병 치료제 '데핍조', 표적 항암제 '팬-TRK 저해 항암신약' 관련 기술 전반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CMG제약의 이번 기술성 평가는 자사 기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위해 진행됐다. CMG제약 관계자는 "기술평가 최고 등급은 'AAA'지만, A등급도 업계에서 우수한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데핍조는 세계 최초의 ODF 조현병 치료제다. CMG제약이 자체 개발한 'STAR 필름' 기술을 적용해 필름 파손 및 변질을 최소화했으며, 약의 쓴맛도 줄였다. 미국 시판허가 신청을 마쳤고, 미국 FD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허가를 받을 경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팬-TRK 저해 항암신약은 GMG제약과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한독이 공동개발 중인 항암제다. TRK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TRK 유전자 재배열은 갑상선암·유두암·담관암·비소세포폐암·대장암 등 다양한 암의 유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평가 결과는 CMG제약의 원천 기술과 개발 중 치료제의 우수성을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공인받은 기술력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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