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9 17:56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각) 민주당 뉴햄프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CNN 유튜브 캡처)<br>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월 11일(현지시각) 민주당 뉴햄프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CNN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2위로 올랐다.

미국 공영방송 NPR 라디오는 18일(현지시간)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와 공동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지난 12월 이후 9%p 상승해 31%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의 지지율은 지난 12월보다 15%p가 올라 19%를 기록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3월 3일 슈퍼화요일부터 경선에 전격 합류한다. 블룸버그는 선거광고에만 자비로 3억 달러(약 357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서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의 지지율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월에 비해 9%p가 하락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지율 12%를 차지해 4위를 기록했다. 아이오와 경선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의 지지율은 한 자리인 8%로 나왔다. 지난해 12월보다 5%p 낮아진 지지율이다.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모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에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은 승률 50%를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과 6%p 간격을 두고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들 중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샌더스로 나타났다. 그는 45세 미만의 진보주의자, 도시 거주자,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성, 대학 졸업자, 시골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흑인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샌더스는 2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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