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1 10:14
(사진=KBS뉴스 캡처)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해군에 이어 육군과 공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삼군'이 모두 코로나19에 노출됐다.

21일 충북 증평과 충남 계룡에서 육군과 공군의 장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군에서는 어제(20일) 제주에서 복무 중인 병사 1명이 군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21일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육군 장교 A 씨는 휴가 중 대구를 방문해 신천지 교회를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 복귀했다. 이후 증세가 발현된 A 씨는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4시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확진 판정 공개 당시 A 씨는 육군 병사였던 것으로 보도됐지만 사실은 장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새벽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B 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군은 B 씨를 즉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B 씨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으로 파견됐다. 출제관은 모두 9명으로 같이 생활하며 사실상 연금상태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부대 인근 계룡 도심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했다고 전해졌다.

19일 고열 증세를 보인 B 씨는 다음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오늘(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의 군부대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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