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23 09:52
이스라엘 국기 (사진=픽사베이)
이스라엘 국기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가 22일(현지시각) 저녁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급증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 55분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은 이러한 이유로 입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이들이 약 2시간 만인 9시 50분쯤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오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천과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도 향후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나왔다. 앞서 한국 방역당국은 최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등 77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환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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