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24 15:42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현황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763명 중 74.6%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오전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63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59.8%(456명)으로 가장 많고 청도 대남 병원 관련자 14.8%(113명), 기존해외유입 관련자 4.3%(33명), 기타 21.1%(16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국내 확진자 763명 중 대구 442명, 경북 186명, 경기 35명, 서울 30명, 경남 20명, 부산 17명, 광주 9명, 강원 7명, 대전·충북·전북 각각 3명, 인천·제주 각각 2명, 울산·세종·충남·전남 각각 1명순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부가 지난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며 "이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그 외 지역은 각각의 유행 특성을 고려해 확산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하여 격리·치료 하고 있다. 중증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을 집중하여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관리지역 외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산발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격리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은 의료인 또는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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