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4 16:0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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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주말 간 악화된 영향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80포인트(3.87%) 떨어진 2079.04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2018년 10월 11일 ‘검은 목요일(4.44% 하락)’ 이후 최대다.

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의료정밀(5.9%), 기계(4.4%), 의약품(4.4%), 건설업(4.4%), 섬유의복(4.4%), 운수장비(4.3%), 화학(4.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규모별 하락폭은 대형(3.7%), 중형(3.7%), 소형주(3.5%)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3개, 내린 종목은 845개였다. 한익스프레스, CJ씨푸드, 서울식품, 서울식품우, 동방, 사조오양 등 6개 종목은 상한가, 유양디앤유 등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급락 출발했다. 정부는 주말인 전날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종전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높였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와 사망자는 602명, 5명으로 21일 같은 시간보다 398명, 4명 늘었다.

또한 이날 추가 확산 소식은 투자심리를 더욱 억제했다. 오전 9시 확진자와 사망자는 763명, 7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61명, 2명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6억원, 193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82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70포인트(4.30%) 급락한 639.29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통신장비(4.9%), 의료·정밀기기(4.6%), 기계·장비(4.5%), IT하드웨어(4.5%), 제조(4.4%), 오락·문화(4.4%)의 낙폭이 뚜렷한 가운데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소형주(4.5%)의 낙폭이 대형주(4.2%), 중형주(4.0%)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6개, 하락한 종목은 1237개였다. GH신소재, 비씨월드제약, 엘컴텍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3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2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전거래일 대비 11.0원(0.91%) 뛴 1220.2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수요축소 우려에 전일 대비 50센트(0.9%) 내린 5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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