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6 12:16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수출 부진 영향으로 교역조건 하락세가 26개월째 이어졌다. 수출입 물량도 모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72로 수출가격(-6.7%)이 수입가격(-1.8%)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교역조건지수는 2017년 11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시현 중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1월 수출물량지수는 106.00으로 1년 전보다 2.9% 내렸다. 1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6%) 등이 올랐으나 운송장비(-18.9%), 화학제품(-6.7%) 등이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99.29로 9.4% 내려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운송장비(-19.5%), 화학제품(-12.6%)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

1월 수입물량지수는 113.39로 전년동월 대비 4.1%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18.38으로 5.8% 떨어지면서 9개월 연속 내렸다.

1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5.10로 수출물량지수(-2.9%)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0%)가 모두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7.8% 내렸다. 이에 전달 14개월 만에 올랐던 소득교역조건지수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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