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6 13:15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에도 가맹점수, 가맹본부, 브랜드수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6일 내놓은 ‘2019년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2019년말 정보공개서 등록기준 가맹본부는 5175개, 브랜드는 6353개, 가맹점은 25만4040개에 달했다. 1년 전보다 가맹본부는 6.0%, 브랜드는 5.0%, 가맹점은 4.3% 각각 늘었다.

최근 5년간(2014~2019년)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 중이다.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1.5배, 가맹점은 1.3개 각각 확대됐다.

가맹점은 2016년 이후 연평균 5% 정도의 일정한 속도로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증가폭이 5.4%에서 4.3%로 소폭 축소됐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는 2015년 이후 증가폭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다. 다만 가맹본부의 경우 지난해 증가폭이 5.4%에서 6.0%로 소폭 상승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의 경우 외식업종이 전체업종 중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20%), 편의점 등 도소매업(5%) 순으로 많았다.

가맹점 수도 외식업종이 48.2%(12만2574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 29.5%(7만5046개), 도소매업 22.2%(5만6420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브랜드 당 가맹점 수는 외식업종이 평균 25.6개로 가장 작아 외식업종이 서비스업(60.1개)이나 도소매업(181.1개)에 비해 비교적 영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397개로 전체 6.2%를 차지했다. 전체 브랜드 중 과반수 이상인 총 4010개(63.1%)는 가맹점이 10개 미만이었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등 도소매업이 가맹점을 100개 이상 운영하는 브랜드(13.8%)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업(10%), 외식업(4.8%) 순이었다. 가맹점수가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외식업이 65.5%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업(56%), 도소매업(54.8%) 순으로 많았다.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 수는 59%(3748개)로 전체 브랜드 중 과반 이상이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았다. 특히 2019년 신규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1048개 브랜드 가운데 274개 브랜드(26.1%)만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한편, 외식업 상위 5개 업종 가운데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치킨업종으로 2만5188개에 달했다. 이어 커피 1만5036개, 제과제빵 8347개, 피자 6400개, 패스트푸드 4179개 순이었다. 가맹점 증가율은 커피가 7.9%로 제과제빵(3.7%), 치킨·피자(2.4%), 패스트푸트(1.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요 외식 업종 중 가맹점 수 기준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비중은 패스트푸드(73.7%), 제과제빵(73.7%) 순으로 집중도가 높았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패스트푸드·제과제빵 업종이 4억원 이상인 반면 치킨·피자·커피 업종의 경우 3억원 미만이었다. 다만 제과제빵 업종의 평균매출액은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도소매업에서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4만2712개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6.3% 늘었다. 반면 화장품업종 가맹점 수는 3407개로 22.1% 급감했다.

서비스업은 외국어 업종 가맹점 수가 1만804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과 1만5015개, 자동차 7866개, 이미용 4486개, 세탁 4462개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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