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7 10:12
소망교회 전경. (사진=소망교회 제공)
소망교회 전경. (사진제공=소망교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명성교회에 이어 강남구의 대형 교회인 소망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소망교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공지사항을 알렸다. 교회 측은 "25일 안양에서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21일 증상이 나타나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1월 22일 홍콩에서 귀국했으며 지난 19일에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회사 동료와 업무 관계로 만났다. 

소망교회는 이 확진자가 귀국 후 9일·16일 주일 3부 예배 찬양대원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전하며 "16일 주일 3부 예배에 참여했던 소망교회 교우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위생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는 23일부터 주일 예배부터 찬양대를 폐쇄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접촉이나 노출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인 건물 방역을 진행했고 찬양대원들에게 개인적인 능동 대처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기준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는 없다.

소망교회는 23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주일예배 등 교회모임을 중단하고 모든 교회 시설물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신자 수가 수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동구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에선 지난 25일 청도 대남병원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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