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7 10:22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 지원 위한 성금 10억 기탁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사업체가 저금리로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그룹 관계사와 함께 예방과 복구를 위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코로나19 사전 방역과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을 위한 실질적 물품지원에 집중될 예정이다. 

의료진의 의료용품과 방호복, 마스크 등의 기본 물품은 물론 의료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의료진 건강식품키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은 그룹사가 소유한 부동산에 입주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 사업자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대구·경북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으며 다른 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를 30%(최대 월 100만원) 감액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등 관계사들도 이번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구·경북지역 고객에 대해 ATM,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 수수료를 1개월간 전액 면제키로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들의 지원을 위해 기존에 납입한 출연금 외에 별도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도 중국 심천 적십자사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으며, 하나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대금에 대한 상환유예 또는 이자율 할인 등의 긴급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아동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증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