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03 11:21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일가족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일한 음성 판정자인 둘째 아들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확진으로 남양주시 관내 확진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3일 남양주시는 호평동 라인그린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5번 확진자)이 전날(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께 사는 60세 아내(6번 확진자)와 38세 큰아들(7번 확진자)도 오늘 오전 5시 55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오늘 오전 2시 10분경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내와 큰아들은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될 방침이다. 밀접 접촉자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둘째 아들은 자택 격리 조치했다.

5번 확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이 시기에 병원에서 한 차례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일 호흡 곤란이 나타났고 증세가 악화돼 한양대 구리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날(3일) 남양주시는 5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 남성은 주로 대중교통을 통해 통근했으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외에도 이마트 남양주점·호평아산내과·시네마온누리약국·우리들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리베로약국 등을 방문했다.

남양주시는 "확진자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며 "추가 이동 동선은 역학조사 후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평동 자택 및 주요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은 모두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남양주시 페이스북)
(사진=남양주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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