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4 17:19

3일 LCC 금융지원 간담회 개최…지원방안 논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보유지분 51.17%를 인수하고 LCC사업 운영효율 극대화에 나선다.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보유지분 51.17%를 인수하고 LCC사업 운영효율 극대화에 나선다.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태가 크게 어려워진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에 대한 금융지원 심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최근 이스타항공 인수를 발표한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LCC 7개사, 주거래 은행 등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C들의 최근 영업환경, 유동성 현황과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중단, 취소 및 환불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돼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는 심사절차를 완료하고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기관들 역시 업체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신속한 심사절차를 운용하고 자금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발표와 관련해 "인수자금에 대한 회사의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내부 절차에 따라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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