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05 16:18

강남3구 7주 연속 하락세…노도강은 강세 이어져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아파트값이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남3구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랐고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25주 만의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전부터 약보합세를 보여오던 달성군의 하락폭이 0.16%로 가장 컸고 수성구(-0.06%)와 동구(-0.05%)가 뒤를 이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수도권은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 여파로 규제가 집중된 지역은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비규제지역에서는 상승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2·20 대책의 타깃이었던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경기 수원 장안(0.47%)·권선(0.97%)·영통구(0.73%)와 안양 만안구(0.39%), 의왕시(0.47%)는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올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0.08%, 서초는 0.08%, 송파는 0.06%가 각각 하락했다.

서울 외곽인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가 0.08%, 강북구 0.09%, 노원구 0.09% 등 0.1%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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