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3.05 18:44

경산 '경북학숙' 생활치료센터 지정해제…국가지정 5곳 등 38곳 운영
사회복지시설 확진자 속출…9일부터 581개소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신천지 신도 6548명 중 6212명(94.8%) 조사 완료…유증상자 1373명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일(오전 0시 기준) 80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805명으로 늘었다.

경북도의 브리핑에 따르면 경산에서 59명이 확진돼 누적 347명으로 대구에 이어 가장 많고, 연일 환자가 속출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청도에 있던 특별대책 지원단을 경산으로 옮겨 ‘코로나19 범정부 특별대책 경북지원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망자가 3명 나와 현재 도내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경산 거주 60세 남성이 4일 오후 사망했고, 5일 오전 청도 거주 84세 여성과 성주 거주 81세 남성이 안동의료원에서 사망했다.

4일 22명의 완치자가 나왔다. 포항의 27세 여성, 28세 남성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22일 확진을 받아 24일 포항의료원에 입원한지 9일 만에 퇴원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남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6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20명이 음성으로 확인돼 국립 부곡병원으로 이송했다.

안동의료원에 30명, 김천의료원에 13명 등 58명을 추가로 입원 조치하는 등 도내에 424명이 입원해 있으며 236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도내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개소 1637실이 지정돼 있다.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가 5개소 756실, 도 지정 생활치료센터가 33개소 881실이 마련됐다.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엔 440명이 입소했으며 5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경북 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이다.

추가지정된 천주교 한티 피정의 집에는 대구 환자들이 입소한다.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친 경산의 '경북학숙'은 아파트, 학교 등과 인접하고 있어 지정해제했다. 경북학숙은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도심지에 있는 데다 대학 개강을 앞두고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숙식하는 시설로서 생활치료센터로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경산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61실)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한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대상 6549명 중 6212명, 예비신도 1035명은 조사완료한 가운데 유증상자 1373명 나왔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는 2명으로 1명은 수배 중이며 1명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푸른요양원은 116명 전원에 대해 검체 채취하고 시설을 격리했다.

사회복지시설에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6조에 의거, 3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 581개소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설 코호트 격리시 종사자는 7일간 외출과 퇴근이 금지되고 시설 내에서 기거해야 한다. 시설 종사자에게는 추가 수당을 지원한다. 도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581개 생활시설에 후원금 5억원을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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