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3.21 13:14

'15개월 연속 수출실적 감소' 최장 기록 예상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수출이 3월에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정부의 예측과 엇나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의 이달 1~20일 통관실적을 보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37억7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줄어들었다. 월말 기업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도 3월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실적은 올 1월 18.5% 감소한데 이어 2월에도 12.2%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나타난 수출 감소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감소폭은 월간기준 2009년 8월 -20.9%를 기록한 이후 6년 7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다. 또 '15개월 연속 수출실적 감소'라는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월중 수출규모를 파악하면 조업일수 효과 등으로 인해 실제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월말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3월 들어 18일까지만 집계하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액이 5% 정도 줄었지만, 19∼20일 주말이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감소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은 23.0% 줄어든 204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들어 지난 20일까지의 누적 기록은 수출이 967억6000만달러, 수입 808만3900만달러를 기록해 일년전에 비해 각각 16.6%, 19.0%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