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10 11:27

제로백 2초 이내,12초 이내 시속 300㎞… 4개 전기 모터로 1900마력, 최대 토크 2300Nm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는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카 ‘바티스타’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인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를 공개했다. (사진제공=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는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카 ‘바티스타’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인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를 공개했다. (사진제공=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이탈리아의 전기 하이퍼카 제조업체인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는 10일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카 ‘바티스타’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인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Battista Anniversario)’를 공개했다. 피닌파리나는 슈퍼카 중에서도 특히 더 고성능이며 희소성이 있는 모델인 하이퍼카를 수제작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는 전설적인 코치 빌더이자 디자인 기업인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의 설립 9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전 세계 한정으로 총 5대만 제작된다. 

피닌파리나 관계자는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는 진정한 피닌파리나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강함과 강함의 미’라는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며 “장인의 손길과 복잡하고 정밀한 제작 기법을 거쳐야 완성되는 익스테리어 컬러는 이미 생산을 발표한 바티스타의 압도적인 파워트레인과 결합해 ‘진정한 피닌파리나’로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는 총 4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1900마력 및 최대 토크 2300Nm를 기반으로 F1 머신보다 빨리 2초 이내 100㎞/h 돌파하고, 12초 이내 300㎞/h까지 도달한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 뒷모습(사진제공=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 뒷모습(사진제공=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의 이러한 주행 성능은 강력한 파워를 각 휠 마다 정밀하게 배분하는 현존 최고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 구현을 위해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는 120㎾h 배터리 팩을 카본 파이버 섀시 프레임 속에 탑재했다. 주행 거리는 500㎞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 극대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블레이드 및 리어 디퓨저로 구성되는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고유의 ‘퓨리오사(Furiosa)’ 패키지도 탑재된다.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 전용의 리어 윙, 리어 에어로 핀 등 다양한 디테일이 탑재돼 다운포스의 증대 및 주행 안정성, 압도적인 코너링 성능 등 다이내믹 밸런스의 극대화를 보여 준다. 

이밖에 정밀하고 공격적인 핸들링을 위해 센터락 알루미늄 휠을 새로 설계했다. 스프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10㎏에 달하는 경량화에 성공했다. 후륜은 바티스타보다 1인치 커진 21인치 휠이 탑재된다.

더불어 한정판에 걸맞은 다양한 디테일도 추가했다. 차체 후측면 패널, 헤드라이트, 사이드 윙에는 ‘애니버서리오’가 각인되며, 설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피닌파리나 90’이 새겨진 명판을 도어 및 시트 사이에 새겨 넣었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의 인테리어(사진제공=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의 인테리어(사진제공=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

실내는 블랙 컬러의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감되며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가 설계한 독창적인 시트까지 갖춘다.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의 전기 하이퍼 GT카 개발은 동적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목표 성능의 80% 수준까지 달성하고 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선공개한 이후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 및 바티스타는 올해 말부터 생산에 돌입해 고객 인도는 내년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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