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0 11:58
예멘의 학교나 스쿨버스 공습으로 다수의 아동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인도주의적 위기가 가중될 북부 예멘에 긴급구호 기금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지난 24일 미 정부는 예멘 후티 반군 지역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약 7억달러의 원조금을 예멘에 제공했으며, 이는 예멘 원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내전 6년 차에 들어선 예멘의 국가 보건 서비스는 절반 가량만 운영되고 있어 원조가 중단될 경우 생명과 직결된 구호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예멘 전체 인구의 80%인 2400만 명이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약 740만 명에게 영양지원이 필요하며, 220만 명의 5세 미만 영유아는 급성 영양실조 치료가 필요하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기금 지원을 통해 예멘 내 전쟁의 참상 속에 특히 취약한 여성과 아동의 의료 지원을 유지하고 미 정부의 구호 활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또 지난달 23일 시작된 인도의 유혈충돌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3만 달러을 지원한다.

지난 2월 23일, 인도 뉴델리 북동부 지역에서 시민법 개정을 둘러싸고 충돌이 발생해 4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경찰과 민간인을 포함한 약 2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과 투석전, 방화 등 폭력 행위로 학교 4 곳이 심각한 화재 피해를 입었으며, 학교 운영이 잠정 중단되는 등 해당 지역의 아동 1590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각종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보호가 필요하다 판단해 긴급 대응을 결정했으며, 해당 지역에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위생용품 등 긴급 구호 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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