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0 16:2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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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0일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에도 개인과 기관의 방어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5%), 전기전자(1.1%), 서비스업(1.0%), 화학(0.9%), 증권(0.5%), 의료정밀(0.4%), 유통업(0.2%) 등은 올랐으며 전기가스업(2.9%), 종이목재(2.3%), 보험(2.2%), 운수장비(1.8%), 은행(1.3%), 금융업(0.6%), 비금속광물(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5%)는 반등한 반면 중형주(0.3%)와 소형주(0.2%)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7개, 내린 종목은 521개였다. 부광약품은 상한가, 하나니켈1호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방어매수와 함께 아시아 증시의 동반 반등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개장부터 개인과 외국인은 간밤 유럽 및 미국 증시 대폭락에 투매했다. 

지수는 오전 장중 1934.7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약세로 출발한 아시아 증시가 오후부터 동반 반등하며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함께 강세로 전환했다.

아시아 증시의 반등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의회 동의를 받아 긴급예산 83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호텔과 항공 등 코로나19 타격 업종을 중심으로 세금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한도를 오는 12일까지 기존 10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확대하는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까지 높게 점쳐지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6억원, 611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988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37포인트(0.87%) 상승한 619.97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3.6%), 일반전기전자(3.2%), 통신장비(2.5%), 반도체(2.4%), IT하드웨어(2.2%), 오락·문화(2.0%), 종이·목재(1.9%) 등 다수 업종은 오른 반면 섬유·의류(3.2%), 컴퓨터서비스(3.0%), 제약(2.0%), 출판·매체복제(1.8%), 금속(0.5%), 운송(0.4%), 기타제조(0.3%)는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주(1.6%)의 강세가 중형주(0.4%)와 소형주(0.1%)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51개, 하락한 종목은 619개였다. 이에스브이, 진매트릭스, 모트렉스, 이노인스트루먼트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포티스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9억원, 113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254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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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0.92%) 내린 1192.3원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1200선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산유국간 감산 합의 실패 이후 벌어진 점유율 제고 경쟁이 과잉생산 우려를 자극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10.15달러(24.6%) 뚝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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