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3.11 17:22

노약자 등 마스크 필요한 사람 배려 차원… "성숙한 시민의식" 호응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취약계층에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취약계층에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코로나19’로 보건용 마스크의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해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운동’은 지난 1일 홍보담당관실의 한 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음 제안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공무원은 "노약자와 어린이, 기저질환자, 의료진에게 마스크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는 만큼 보건용 마스크는 반드시 필요한 이들에게 양보하자”고 제안했고 같은 부서 직원들이 동참하면서 시작됐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9일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함에 따라 전국 약국에서 주 1인당 2매씩 판매에 들어갔지만 국내 마스크 생산물량이 절대 부족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이제는 의료진과 기저질환자, 유증상자, 건강 취약 계층, 대인접촉이 많은 분들이 우선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고 “감염우려가 낮은 사람들은 천 마스크 쓰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은 침방울에 의한 것인 만큼 평소 건강한 사람들은 천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천 마스크 안쪽에 멸균거즈나 필터를 덧대어 사용할 경우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마스크 사용 개정 권고사항에서도 지역사회 일반인들은 감염우려가 낮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경우 천 마스크의 사용도 도움이 되며 혼잡도 낮은 야외, 가정 내 개별공간은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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