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2 11:01

최근 1만1782주 매입…손태승 회장만 5000주 매입해 총 7만3000여주 보유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손태승 회장, 이원덕 부사장, 박경훈 부사장, 신명혁 부사장, 정석영 전무 등 경영진들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총 1만178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손 회장은 5000주를 매입해 총 7만3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급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국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 추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당분간 큰 변동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과 경영진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우리금융이 올 한해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근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대내외 천명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 계획됐던 일정이 순연 중이나 사태가 진정되면 적극적으로 국내외 IR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