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12 12:15

조정식 "취약시설 신속 점검·사업장 내부 밀집도 낮춰야"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왼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왼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Pandemic)을 선포한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감염의 위협 속에서도 생계와 직장의 일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군인들에게 지급되는 소총과 같다"며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게 마스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데믹(Pandemic)이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경보 6단계 중 최고 단계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미 우리 당은 박홍근 의원을 중심으로 마스크대책TF가 활동하고 있다"며 "곧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평보급, 공급 확충, 수요관리, 국민안심 네 분야에 걸쳐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긴급하고 우선된 과제로 마스크 수급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0여명의 의원들과 30명의 당직자 및 보좌진들이 전력을 다해서 반드시 조속한 시간 안에 마스크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너무나 큰 불편과 어려움도 감수하면서 마스크 보급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전국의 약사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당은 약사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당 소속 기초단체장들께 지방정부의 인력 지원도 요청했고, 또 광역단체 인력 지원도 요청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부족하고 필요하다면 군 인력도 보충 투입할 의사가 있고, 검토하고 있다"며 "약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제 지원을 요청한 약사협회의 요구사항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또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같은 맥락에서 이 원내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콜센터와 같은 취약시설에 과감한 예방 조치가 선제적으로 취해져야 한다. 집단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한 점검과 사업장 내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장 별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등을 활용한 근무 방안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자체들 역시 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국회도 추경 심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그제부터 각 상임위 별로 추경에 대한 심사가 있었고 어제 예결위에서는 종합 정책 질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야 간의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국가적 재난 상황을 하루 빨리 수습하고 민생경제가 회복되도록 적극 협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야당에게 드린다"며 "무분별한 삭감 공세와 발목잡기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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