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2 21:15
(사진 제공=iHQ)
(사진 제공=iHQ)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과 조보아의 동거 생활이 종료된다. 두 사람이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리는 '이별 선언' 장면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연출 오종록)에서 박해진과 조보아는 각각 강산혁 역과 정영재 역을 맡았다. 강산혁은 냉혈하기만 했던 삶에서 정영재를 만난 이후 애교와 넉살을 장착하게 됐고 정영재는 자신의 깊은 상처까지 감싸주며 사랑을 아끼지 않는 강산혁 덕분에 행복을 되찾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보듬어주고 함께 극복해가는 '치유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잔잔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강산혁은 정영재의 아버지 정병영(박지일) 집을 찾아가 부녀와 함께 식사를 했고 사진첩을 보며 정영재 과거의 시간을 공유하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정영재가 당했던 가족 동반 자살 사고를 알게 된 강산혁은 정영재의 고통에 안쓰러워 하며 물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람을 살리려 했던 정영재가 납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리조트 개발이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령산을 찾은 강산혁이 핏빛 흙구덩이에서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강산혁과 정영재가 동거 생활에 종료를 선언하는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물을 삼키며 정영재의 방에서 발걸음을 뗀 강산혁은 차에 짐을 실은 뒤 아련한 눈빛으로 관사를 바라보고 있다. 반면 단호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정영재는 강산혁이 방을 나서자 굵은 눈물방울을 떨구기 시작했고 이내 침대 위에 몸을 웅크린 채 흐느꼈다.

더욱이 정영재는 연애 시작을 알렸던 동정 고백 당시 "이놈의 세상이 단 한 번도 내 눈에 친절해 보인 적 없는데 당신이 웃으면 세상이 따라 웃어"라며 강산혁이 절절하게 고백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눈물샘이 고장난 듯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다. 이어 물속에 자신을 업고 들어가 "이번에 알았어, 나한테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난 네가 정말 좋아"라고 아낌없는 사랑을 줬던 강산혁을 떠올리며 정영재는 고개를 묻고 오열했다.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감싸 안으며 각자의 인생에서 전부를 차지했던 두 사람이 이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과 조보아는 비통한 마음을 눈물방울에 오롯이 담아내는 애절한 연기력으로 현장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었다"며 "12일 방송에서 강산혁 과거 기억의 중요한 부분이 밝혀진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27-28회는 오늘(12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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