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3 16:37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일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2개국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최근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관계자들의 유선회의를 매주 진행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등 11개국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관들과 함께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유선회의를 개최했다.

유선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이 참석했다.

12개국의 과학기술계 리더들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연구결과 등 저작물에 대해 공개적·시의적절한 사용을 보장하고, 공공데이터 저장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과정에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인 펍메드 센트럴(PMC)을 비롯, 현재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논문과 연구자료의 즉각적인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개되는 논문과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고, 이 AI 프로그램과 분석 결과는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감시를 위해 운영중인 데이터베이스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가 현재 300여개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처럼, 관련 데이터를 취합·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의 활성화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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