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4 10:3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하루에 200명이 넘는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1만76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2547명(16.8%)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250명(24.6%↑) 증가한 1266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하는 세계 평균(3.4%)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것이다. 한국의 치명률은 0.9%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높은 이유로 지병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감염 비율이 높은 점 등을 꼽는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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