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3.16 17:59

여당, 총선 공약화로 의대 정책변화 기대...유치 추진위 본격 활동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지역의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과대학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략 확보와 논리개발을 위해 지난해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 바이오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3번째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등 최첨단 바이오·헬스 관련 기반시설들이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이 같은 기반들은 의과대학 설립 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밸류체인을 형성하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정된 강소개발연구특구의 경우 바이오와 의료, 소재분야 등의 공동연구를 통한 연관성과 시너지 효과 등으로 의과대학을 설립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4.15 총선 후보자별 공약화와 함께 정부 정책변화에 따라 필요시에는 시민 서명운동 등도 전개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는 52만 시민과 100만 경북 동해권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지만 정부의 의과대학 증설 등 국가보건의료정책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포항시는 그동안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국가정책 변화에도 대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총선 이후 정부의 의료보건 정책의 변화와 함께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치 당위성과 논리 개발에 주력하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5총선 보건·의료부문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공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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