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9 11:20

입주공간 제공받고 각종 컨설팅 혜택…플라이하이·애자일소다, 그룹 계열사와 협업

KB금융그룹의 KB스타터스에 선정된 기업은 KB이노베이션허브가 제공한 전용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KB이노베이션허브)
KB스타터스에 선정된 기업에게 KB이노베이션허브가 제공하는 전용공간. (사진=KB이노베이션허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의 육성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KB스타터스)이 기존 76개에서 85개로 늘어났다.

KB금융그룹은 19일 KB스타터스 상반기 정기모집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신규 KB스타터스 9개사는 서류 심사와 원격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사과정을 거쳤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 기술(포지큐브), 데이터 분석(포티투마루·데이터노우즈·소프트런치 등), 인증(더코더·센스톤), 송금(모인), 웹기술(에디터·에벤에셀케이) 관련 기업들이 뽑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회계·법률·특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KB금융의 핀테크랩(KB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그룹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등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CVC펀드 등으로 성장 단계별 투자를 우선적으로 지원 받게 된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의 지속적인 육성과 협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룹 계열사와 총 114건의 업무제휴를 진행했으며 KB금융의 총 투자 금액은 336억원에 이른다.

KB스타터스 중 ‘10-10클럽’ 스타트업인 보안 인증 기술 스타트업(플라이하이)와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애자일소다)은 KB금융의 지속적인 스타트업 육성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10-10클럽이란 그룹 계열사로부터 10억원 이상 투자와 10건 이상 제휴를 달성한 KB스타터스 기업을 말한다.

증권과 손해보험, 생명보험, 캐피탈 계열사는 플라이하이와의 협업으로 서류발급 및 제출 등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어 고객편의성과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애자일소다는 범용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은행과 카드, 손보, 생보 계열사 등과 데이터분석 솔루션 및 서비스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 KB금융의 지원 속에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0%, 고용증가율 135%를 기록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혁신기업 지원은 미래 투자’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우수한 기술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비대면 원격 심사 방식을 적극 활용해 지방이나 해외 등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도 보다 쉽게 참여하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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