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9 12:2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8% 이상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피는 19일 오후 12시 6분 전일 대비 129.22포인트(8.12%) 주저앉은 1461.98에 도달하며 올해 두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장중이나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2009년 7월 20일(1478.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킷 브레이커는 심리적 공포에 따른 과열매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시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1987년 미국 블랙먼데이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입됐고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 7일 코스피시장에 적용됐다. 코스닥은 닷컴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10월 15일 도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채 1분간 지속되면 1단계로 발동한다. 이에 따라 상장 주식, ETF(인덱스펀드) 등 모든 종목(채권 제외)의 매매거래가 20분간 멈춘다.

2단계는 1단계 발동 후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면 20분간 매매거래가 추가 중단시키고, 3단계는 2단계 발동 후 전일 종가 보다 20% 이상 떨어지면 당일 매매거래가 종료를 종료한다. 단 1단계와 2단계 서킷 브레이커는 장 종료 40분전인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43분 전일(1834.33) 대비 8.14% 하락하면서 1단계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 바 있다. 역사상 코스피시장에서 4번째이며 올해 첫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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