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9 17:27
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KBS 뉴스서 캡처)
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송파구에서도 유럽발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송파구청은 "우리 구 신규 확진자(17번)가 발생했다"며 관련 정보 및 이동 경로 등을 공개했다. 

구청에 따르면 17번 확진자는 오금동에 사는 34세 여성으로 지난 15일 영국에서 입국했다. 입국 당시 증상은 없었으나 16일 오전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나 어제(18일) 오후 3시 25분경 경찰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 

19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고 오후 1시 30분경 생활치료센터(태릉선수촌)으로 이송됐다.

송파구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공항버스(6300번)를 타고 귀가했다. 이후 이틀 동안은 자택에만 머물렀으며 18일 경찰병원 선별진료소를 도보로 방문했다. 선별진료소 방문 뒤 귀가하던 도중 집 앞 과일가게를 방문하기도 했다.

확진자는 이동 시에는 항상 마스크 및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청은 확진자의 자택 등 방문 장소는 모두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송파구민 접촉자는 검체 검사 후 자가격리 조처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유럽발 입국자를 통한 역유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동작구에선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온 부부, 스페인 유학생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에선 이탈리아로 출장을 다녀온 여성이 확진됐다. 또 수원시에선 최근 독일을 방문한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헝가리에서 열린 대회에 참여했던 국가대표 펜싱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송파구청이 공개한 확진자 동선

▲3월 15일
14:00 인천공항 입국
14:00~17:30 공항버스 탑승(6300번) / 마스크 착용
17:31~17:43 오금동에서 하차 후 걸어서 집으로 이동 / 마스크 착용

▲3월 16~17일
집에 머무름

▲3월 18일
15:00 집에서 나옴(계단 이용) / 마스크, 페이스쉴드 착용
15:25~16:03 경찰병원 선별진료소(도보) / 마스크, 페이스쉴드 착용
16:04~16:35 집 쪽으로 이동(도보) / 마스크, 페이스쉴드 착용
16:35 집 앞 과일가게(노점가게, 도보) / 마스크, 페이스쉴드 착용
16:36~16:41 귀가(도보 및 계단 이용)

* 확진자의 이동경로 공개범위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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