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4 14:44

4월 13일 1차 펀딩 마감…조용병 회장·진옥동 신한은행장 참여
의료진 위한 생필품 키트, 소외계층 아동 식사 박스 등 50만개 물품 전달

신한금융그룹은 24일 홉 투게더 캠페인의 첫 번째 사업으로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한 생필품 키트,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식사 박스 등 물품 50만개를 전달했다.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펀딩 캠페인을 시작한 지 20일 만에 14억원을 모았다.

신한금융그룹은 24일 홉 투게어(Hope Together) 캠페인으로 14억원 펀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힘이 되고자 그룹사들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소셜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50억원 모금을 목표로 홉 투게더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13일까지 진행되는 1차 펀딩에는 23일 기준 약 2900여명이 넘는 서포터,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은행장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그룹사의 릴레이 기부 금액과는 별도로 신한은행 개인그룹은 메디컬론 수익금 중 2억원을 대구 의료진 지원을 위해 펀딩에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임직원 급여 끝전나눔(모아모아해피)을 통해 4000만원, 오렌지라이프 1억원, 신한은행 퇴직직원 모임인 신한은행 동우회, 더뱅크 신한 동우회에서도 2000만원,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도 500만원을 펀딩에 참여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캠페인의 첫 번째 사업으로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을 위한 생필품 키트,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식사 박스 등 물품 50만개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역 의사회와 협의해 성금 전달이 아닌 필요 물품 지원을 추진해 왔으며 신속한 현장 지원을 위해 1차 펀딩 시작과 동시에 물품 제작을 시작해 준비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1차로 제작 완료된 혈압계, 진료용 장갑, 식수 등 총 50만개 규모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추가 물품은 1차 펀딩 종료 시점인 4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다음달 16일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2차 펀딩을 진행한다. 5월까지 진행되는 2차 펀딩으로 조성되는 모든 금액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조 회장은 "국민들과 신한금융이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홉 투게더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며 "신한금융은 이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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