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25 16:07

'투자형 지주회사' 비전…작년 영업익 1조4809억 달성
장동현·박성하 사내이사, 장용석 사외이사 선임안 의결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SK㈜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SK㈜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는 25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제29차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동현 대표이사는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간다는 비전 아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등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 코로나19 사태 등 거시 환경 변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산업 트렌드 변화도 점점 더 빨라지지만, 재무 안정성을 다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영업보고를 통해 2019년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3조2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48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개정 SKMS(SK Management System) 내용을 반영하는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과 함께 장동현 사내이사, 박성하 사내이사, 장용석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80억원으로 유지됐다.

SK㈜는 지난 9일 장동현 대표이사가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소통에도 힘썼다. 그는 서한에서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주총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설치했으며, 증상이 발견되는 주주가 있을 경우 영상시스템을 통해 주주총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소독제를 준비하는 등 주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A등급 이상을 기록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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