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7 17:32

4월 시작으로 총 3조9000억원 매입 계획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산업은행은 기업은행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30일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도모를 위한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기관은 우선 30일 시장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일정 규모의 CP매입과 회사채 차환 수요조사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1조9000억원) 인수, CP(2조원) 매입을 할 계획이다. 기관별 매입 규모는 산은이 3조4000억원, 기은이 5000억원이다.

산은은 신보와 협업해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 등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의 CP를 매입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다음주 중으로 각 기관별 관련 내규, 시스템, 내부 승인절차 등을 마무리한 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의 CP 매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산은, 기은, 신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의 안정화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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