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31 14:05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열고 다음 달 6일부터 국내 이용자 대상 거래를 지원한다. (이미지 제공=바이낸스)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열고 다음 달 6일부터 국내 이용자 대상 거래를 지원한다. (이미지제공=바이낸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바이낸스가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다음 달 6일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오는 4월 2일에는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 가입과 입금이 열리며 실제 거래는 6일부터 시작된다. 

바이낸스 유한회사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정식 론칭 전 소프트 론칭이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도입한 최초의 거래소다. 바이낸스와 오더북을 공유하며 국내 이용자들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한다. 

새 거래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BKRW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코인(BNB)을 지원한다. 이어 USDT와 BUSD도 더해질 예정이다. 

BKRW는 바이낸스 체인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그 가치가 원화와 같은 비율로 대응된다. 이용자가 원화를 입금함과 동시에 1 대 1 비율로 자동 매수·매도해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거래소 출범에 맞춰 바이낸스는 지난해 첫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비엑스비 주식회사 인수도 마무리했다.

비엑스비는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제공하는 거래소 사업 운영을 맡는다.

비엑스비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강지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바이낸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력, 보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에 비엑스비의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력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정부에서 정하는 가이드라인 준수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어 한국 시장을 이끌 적합한 파트너라 생각했다"며 "비엑스비와 함께 기술력, 보안,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싣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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